일상/식물일기

초보가 피해야하는 식물은 무엇일까? (기르기 쉬운 식물)

cactus0302 2021. 9. 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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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쁘지만 까탈스러운 양지식물들

초보가드너가 플랜테리어를 시작할 때, 혹은 식물을 처음 기를 때 피해야할 대표적인 식물은 일단 다음과 같다. 마오리 코로리카, 마오리 소포라, 레몬나무 등 바로 양지식물들이다. 위 사진을 보면 우리집의 경우 거실에 햇빛이 매우 잘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양지식물 키우기란 쉽지가 않다. 지금까지 길러봤던 양지식물은 레몬나무, 마오리소포라, 마오리코로키아, 올리브나무, 밭꽃나무, 동백나무 등을 길러봤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 잘살고 있는 나무는올리브나무 정도이다. 나머지 식물들은 죽었거나, 현재도 살고는 있지만, 이쁘진 않거나 뭐 그런 상태이다.

나름 식물을 잘기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흔히 키우기 어렵다는 식물들은 잘 자라다가도 갑자기 시들어 손쓸 사이도 없이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도 마오리 소포라가 매우 잘자라고 있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순간 시들더니 지금은 어찌해볼도리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잘 자라던 식물이 죽어버리면, 식물기르는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잘 자라던 마오리소포라의 시든 모습

양지식물은 음지식물에 비해서 해를 많이 줘야하고, 그리고 흙의 습도관리도 잘해줘야한다. 해를 좋아한다고해서 선인장처럼 해가 강한곳에 두고,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절하게 해를 보여줘야하고, 물도 적당히 줘야한다. 이 적당히라는게 초보 가드너에게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양지식물을 기르기 어렵고, 오랜기간 기르기가 쉽지않다.

흔히 이 양지식물들은 인스타에 많이 보여 많이들 구매하곤 한다. 그러나 그만큼 많이들 죽이시지 않을 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내가 작성한 마오리코로키아 살리는 글 조회수가 어마어마 하다. 많은분들께서 이쁜 모습에 들여왔지만 기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그래서 살리는 방법, 잘 기르는 방법에 관해 적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쉬울것만 같던 양지식물응 기르는 건 그냥 어렵다.

# 왜 우리는 양지식물이 어려울까?

까다로운 식물들은 관리해줘야할 부분들이 많다. 일조량, 물주기, 흙의 습도, 화분의 크기 생각보다 까다롭다. 물론 처음 들여왔을때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상태에서 자라왔었기 때문에 2-3달 정도는 무난하게 자라다가 이제 계절이 바뀌면서, 장마를 겪으면서 시들시들하다.. 어느 순간 죽어버린다. 각 식물의 특징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 가드너들에게는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초보가드너가 양지식물을 들여와 잘 키울거라는 생각보다는 강인한 음지식물을 들여와 오랜기간 길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주지 못하다가.. 저 세상 갈뻔한 레몬나무를 겨우 살렸다.

처음 우리는 식물을 들여왔을 때, 관심이 많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기를 수? 있지만 이제 한 달이 두 달이 지나가다보면 식물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고 식물의 상태를 살펴보기보다는 기계적으로 물을 주다보면 어느덧 식물을 죽어버린다. 양지식물은 애초에 까탈스로운 녀석들이기 때문에 그러다보면 죽게된다. 지속적인 관심과 식물의 상태를 계속 확인할 수 있고, 그 상태에 따라 관리를 해줄 수 있다면 레몬나무, 마오리코로키아와 같은 식물들을 잘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식물들을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다.


# 초보 가드너에게 추천하는 식물 기르기

양지식물을 피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럼 어떤 식물을 기르면 좋을까? 음지식물들이 사실 정말 기르기 쉽다. [관련포스팅 : 음지에서 잘자라는 식물은? 채광이 나뻐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직접 기른 식물들만 추천)]

그리고 집에 해가 잘드는 양지라면 선인장을 너무 추천한다. 선인장은 보통 정말 잘 죽지도 않고, 멋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기르는 재미도 있다. 잘 기르면 꽃도 피운다. 인테리어 효과도 매우 좋아서 강력 추천한다. 청소도 쉽다는 장점도 있다. 잎이 많은 식물들은 한번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난감하다.


# 식물을 기르는 재미는 정말 좋다

나는 무조건 식물을 죽인다라는 분들이 계실것 같다. 기르기 어려운 양지식물은 어려운게 당연하다. 그래서 쉽게 시들수가 있다. 하지만 기르는 재미를 보려면 음지식물과 선인장을 길러보는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음지식물보다 선인장을 더 추천한다. 선인장은 정말 기르는게 쉽다.)

# 번외 : 해가 잘안들어오는데 선인장 괜찮나요?

괜찮다. 선인장 중 하나를 음지에서 기르고 있는데, 해를 보려고 수형이? 이상해지긴 하지만 잘자라고 있다.

이렇게.ㅎㅎ;; 해를 보려고 선인장의 모습이 조금은?? 이상하긴 하지만 잘라주면 ^^ 이쁘게 잘자란다. 하지만 나는 이모습 또한 자연스러운 멋집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냅둔다. 이 선인장의 경우..ㅎ;ㅎ; 한달동안 방치해둬도 죽지 않고 살아준다. 굉장한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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