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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지침 속 막다른 길에서
    정리/일단 쓰자 2022. 7.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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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귀탱

    간혹 그런 날들이 있다. 하루를 열심히 살려는 나의 의욕을 열심히 짓밟는 그런 하루가 있다. 기운차게 어떠한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심경으로 애써보지만, 끝이 보이지도 않는 가림막이 앞을 가려버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방금 전 까지 내가 그랬다.

    회사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1시간 30분 정도 야근을 마친 뒤 나는 뿌듯한 심정을 가득 담아 불쾌한 습함을 거둬들이고 지옥철에 탑승을 했다. 그 순간 나의 모든 의지는 사라지고, 지금 당장 다 버리고 싶은 낙오자의 심정이 가득차버렸다. 그만큼 한국의 여름 퇴근길 1호선은 지옥과 같다.

    방금 전 까지 내 마음이 그랬다.

    저 멀리 나의 집이 가까워 질수록 1호선 지옥철 속 사람은 줄어들고, 이내 내마음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차올랐던 불쾌한 감정이 막걸리 김이 빠지듯 빠지더니 글을 쓰는 와중 나아지고 있다. 고되다 정말로.. 하루 4시간을 출퇴근 시간으로 2년간 보냈는데 적응 따위는 없다. 하루 4시간 X 250일이면 1000시간이고 다시 24시간으로 나누면 41일이다. 난 한 해중에서 한달하고도 10일을 출퇴근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알차게 보내려는 내 마음이 힘듦에 지쳐 폭팔하지 않고, 근근히 버텨나길 바란다. 1호선 퇴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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