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역/선유도역 맛집 '부타덴' 후기 (#영등포 직장인 점심 추천)

# 영등포구청역 부타덴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로 약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본식 덮밥집인 부타덴을 오늘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요즘 구내식당이 공사를 해서 주변 음식점, 혹은 차를 타고 맛집을 가는데 오늘 꽤나 맛이 괜찮은 덮밥집을 발견하게 됐다. 부타덴은 '훗카이도식 숯불돼지고기 덮밥 전문점'으로 쉽게 설명하면 '일본식 간장 숯불 삼겹살 덮밥'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삼겹살에 쯔유?로 보이는 검은색 소스를 뭍혀서 숯불에 구워주고 구워진 숯불삼겹살을 덮어주는 덮밥이다.

이 집은 부타동만을 판매하고 있고, 일반과 특 2가지 메뉴만 있었다. 가격은 일반이 10,000원 특이 13,000원이었고 양은 일반은 고기가 조금 부족해보였다. 남성이라면 특좀 먹어줘야 배가 부를 것 같다. 나는 특으로 시켰고 배가 부른다는 느낌보다는 한끼 잘 먹은? 그 정도의 양이었다.

돼지고기(삽겹살)는 미국산 냉동육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였고, 간장 소스를 뭍혀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아니면 고기를 잘 구워서인지 모르겠지만 돼지고기 잡내는 나지 않았다.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이 나왔고, 소스는 엄청짜지도 엄청달지도 않은 단짠의 조화가 적당한 쯔유 소스였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불호가 없을 맛이라고 생각된다. 말 그대로 호불호가 없을 맛이어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함께와도 좋을법한 식당이다.

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로 보이는 2가지가 있었고, 물은 일반 생수를 주고 멸치장국과 그리고 온천 온도로 구워진 '온센계란'을 주는 데 특별할 건 없고 반반숙?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덮밥위에 올려먹어도 되고, 고기를 찍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되어져 있다. 그리고 이 집에서 강조하는 문구가 보여졌는데, 1) 천연숯 사용 2) 얼리지 않은 생고기 3) 갓 도정한 국내산 쌀 4) 직접 개발한 수제소스 이렇게 4가지의 차별화를 두고 있었다.

좌석은 바 5개, 테이블 2개(좌석 4개) 총 13개 정도의 좌석이 있었고, 모든게 셀프다. 주문은 식당 앞쪽에서 키오스크로 받고 있었고 테이블의 경우 푸드코트처럼 직접 식사를 가지러가야하고, 반납도 직접해야한다. 이부분은 요즘.. 인건비가 많이올라서 충분히 이해한 점이라 이상하지 않았다.

딱 한가지 아쉬운점은 가격대가 조금 나간다는 점이다. 솔직히 조금 비싸보인다. 특수상권에서나 볼 법한 가격이어서 당황하긴 했으나 그래도 일본식 덮밥이 생각날 때면 다시 찾을 것 같은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