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 / 바텀리스 포터필터 / 크레마 / 펌프교체 필요?

#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

커피와 거리가 멀었던 내가... 커피머신을 샀다. 근래 회사에서 에스프레소바에 대해 스터디를 하면서, 커피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전 드립커피를 집에서 내려보며,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재미를 조금은 알게 됐다. 뭐 그런것 보다 ㅎㅎ;; 실은 당근마켓에서 일리커피머신을 구매하려다가 우연히 싸게 팔리는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을 발견하게 됐고... 이뻤다. 뭔가 사고 싶게 만드는 비쥬얼이 결국은... 지름신까지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날 바로 거래!!!! :) ㅎㅎ..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은 엄청 고가의 커피머신은 아니고 직구매를 할 경우, 20만원 내외정도고 백화점에서는 40만원 정도에 구입을 할 수 있다. 나는 커피머신 등등 여러 제품을 한번에 17만원에 중고로 구매를 했다.

# 펌프교체?? nono

많은 사람들이 직구매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을 사고 나서 고민하는게 있다. 바로 펌프교체인데... 크레마 형성이 덜 된다고 펌프를 교체한다. (직구매와 정식 수입 백화점 제품의 차이에는 펌프의? 차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참고로 사항! ) 근데 사실 아이코나의 펌프는 그리 약한 펌프는 아니다. 보통의 에스프레소 적정 압력은 8-9bar로 알려져있는데.. 아이코나는 15bar고 교체하면 20bar가 된다. 펌프를 교체하려면 diy를 하거나, 수리업체에 맡겨야하는데.. diy는 힘들고 ㅜㅜ 수리업체에 교체하면 비싸다. 그런데 사실 크레마는 바텀리스 포터필터로도 충분히 낼 수 있다.

왼: 바텀리스 포터필터, 오: 기본구성 포터필터

# 크레마는 바텀리스 포터필터로 충분

위 사진을 보면 적당량의 크레마가 형성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펌프를 교체하지 않았고, 단지 바텀리스 포터필터로 에스프레소를 내렸을 뿐이다. 너무 이쁘게 잘나왔고, 맛 또한 너무 훌륭하다.

바텀리스 포터필터를 사용할 때 주의할점은.. 레벨링과 탬핑을 잘 해줘야한다.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 ㅎㅎ;; 크레마도 잘 안나오고 물총 뿅뿅 쏜다. 잘나오게 하는 방법은 여러번 실험을 통해 맞출 수 밖에 없다.

1. 원두 분쇄값을 맞춰야한다. (드롱기 그라인더 k79 기준으로 fine - mediun 중간 값, 원두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서 조절해주면 거의 잘됨)
2. 원두양을 맞춰야한다. (이부분은 k79 3cup으로 설정해주고 원두를 갈아서 넣어주거나, 16- 18g등 그램수로 찾아야한다.)
3. 레벨링, 탬핑을 잘해줘야한다.
1) 원두를 넣고 포터필터에 들어간 원두가 고르게 찰 수 있도록 아래로 퉁퉁 쳐준다.
2) 탬퍼로 윗부분이 평평해지도록 좌우상하로 살짝 씩 눌러주고 돌려준다.

1-3번 과정을 3-4번정도 반복하며 값을 찾아주면,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내려진다.

#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 추천??

정말 강력추천한다. 물론 처음에 세팅값을 찾는게 어려울 순 있다. 하지만 몇번만 반복하면 충분히 맛있는 크레마가 나오는 값을 찾을 수 있다. 커피 초보인 나도 찾았기 때문에 그 어느누구도 찾지 않을까 싶다.

요약해서 정리해보면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 구매는 커피를 좋아하는 초보 홈카페러에게 강력 추천!
1. 펌프는 교체할 필요 없음
2. 바텀리스 포터필터 51mm 는 필수 (세팅값은 여러번 실험 필요)
3. 커피마시고 청소는.. 불편 ㅎㅎ;;
4. 맛은 너무 좋음
5. 아 참고로 스팀 매우 잘나옴!

결국 커피 좋아하는 홈카페 입문자에게 너무 강력히 추천한다!

다음번에는 사용법에 대해 포스팅 예정!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