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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의 개인주의자들에게 / 문유석
    인사이트/독서 2023. 8.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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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줄 요약

    개인주의 사상이 반영된 문유석 판사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들어나는 책이다. 대체적으로 공감가는 글들이 참 많았다. 부장님들에 관련된 글, 말과 관련된 생각, 적당히 나쁜 사람들의 사회 등 참 일관된 사고를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간중간 남성과 여성의 분노와 관련되 말이라던지, 판사의 골무? 는 이해가? 혹은 공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유석 판사와 같은 분들이 모여있는 조직은 참 합리적이겠다고 느껴졌다.


    # 가장 와 닿는 문장

    ‘강남역 10번 출구의 죽음에 대하여 _ 인간은 본질적으로 100퍼센트 동물이다. 그것도 흉포한 ....... 그렇기 때문에 약자에 대한 공격, 혐오 본능의 발현에 대해서는 다소 과도할 정도의 분노, 경고, 사회적 압력이 필요하다.’

    문유석 판사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100퍼센트 동물이며, 인간의 폭력성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강남역 10번 출구 죽음 이후에도 수 많은 원인모를 살인 사건과 폭행, 암울하고 끔직한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해왔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죄인인가? 묻고 싶다.

    성인이 되어 뉴스를 자주봐서인지, 아니면 실제로 강력범죄가 증가한건지 끔직한 묻지마 살인, 학교 폭력 등 자극적인 단어의 기사들이 자주 보인다. 신림에서 일어났던 묻지마 살인은 의도와 이유 없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정말 끔직한 일들인 것 같다. 그리고 서이초의 20대 교사의 자살 역시 안타까움을 넘어 끔직하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아니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에게 갑질을 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자살로 몰아간 그 사람들은 살인자와 다를게 없다고 본다.

    (모든 선생들이 존경받아야할 선생은 아닐지라도, 서이초 교사 처럼 그렇게 죽음을 당할만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있으면 안된다. 일생의 꿈이었던 곳이자, 노력을 통해 얻어낸 성과를 대변하는 학교에서 자살을 했다. 얼마나 캄캄한 막다른 길이었을지...  안타깝다.)


    과거에도 이런 사건, 사고들이 없던 것은 아니다. 묻지마 살인과 폭행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앞으로도 있다. 그리고 직장내 폭력(따돌림, 언어폭력, 성추행, 고객으로부터의 갑질 등을 모두 포함)역시 심하면 심했지 결코 지금보다 나은 건 아니었다. 그럼 지금 상황이 과거보다 나아진건가? 아니면 나빠지지는 않은건가? 난 나빠진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바뀌어가듯 죄에 대한 잣대 또한 바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그랬기 때문에, 시대의 상을 반영하지 않고 과거-현재 기준 비교를 통해 나아짐을 판단하기에는 과거와 현재의 세상은 너무나 다르다.


    서이초 사건만 하더라도, 교사의 권력이(교사 - 학생/부모)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해서 교육 환경이 나빠진 건 아니다. 교권이 약해졌더라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교육환경, 선생들이 물리적으로 편하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뀐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교육환경이 바뀐 것에 대비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의 위치를 잘 지키면서, 교육적인 관계가 성숙해질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결여된 것을 서이초 부모 갑질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약자는 선생이었고, 강자는 서이초 부모들이었다.


    문유석 판사는 약자에 대한 공격, 혐오 본능의 발현에 대해서 다소 과도할 정도의 분노, 경고, 사회적 압력이 필요하고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는 연대의식은 약육강식의 본능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구속복인 것이라고 말한다. 음.. 어렵다. 내가 이해하는 건 결론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는 계층보다는 힘이 없는 계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들을 지킬 수 있는 제도와 법이 필요하다는 말로 들린다. 하.. 근데 묻지마 사건은 도대체 어떤 방식이 필요할까.


    신림 묻지마 범죄자는 자기가 불행해 남도 불행하게 만들려고 칼부림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어지럽다. 이렇게 지엽적인 개인의 불행 때문에 발생된 사건 사고는 마치 대비할 수 없는 재난과 같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국가에서 최소한 평범한 사람들을이 재난과 같은 살해를 당하지 않도록 꼭 시스템적으로 막아주면 좋겠다. (전과 00범 이상은 관리 체계를 강화하든... 다른 방식을 고려하든.. 제제발.....)


    # 요약 및 느낀점

    독후감을 쓰다가 글이 다른 곳으로 한참 흘렀는데, 이번 책은 글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챕터의 글 길이도 길지 않다. 문유석 판사의 독특한? 사고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경험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을 솔직히 주변에서 본적은 없다. 나도 꽤나 객관적이고 매사에 감정이 잘 안들어간다고 듣는 편인데, 이분은 판사?라서 그러신지 더 그렇다. 더 객관적이고 글을 읽다보면 개인주의 이성체계가 확립된 로봇? 같다고 생각이 들정도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술술 읽히는 이 책 강려크 추천한다. 와이프 말로는 이전 시리즈가 더 좋다고 한다. 읽어봐야겠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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