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방통대를 가다

방통대 신편입생 추가 모집

# 벌써. 34살이라니.

결혼도 하고,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열심히 나름 잘 살고 있는 34살이다.

그런데 내가 40살이라면, 내가 50살이라면 과연 지금처럼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40살 45살까지는 열심히 일하면 지금처럼 '직장'을 다닐 수 있다고 나름 자신감도 있다.

하지만... 50살이라면? 슬슬 일명 '꼰대'라고 불리기 시작한다면,,, 아마 나도 내 자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능력보단, 자리에 집착할거란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것보다... 그냥 ㅜㅜ 지금 직장이 힘들...)

또,, 전문자격증 없는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탐구활동.

20대부터 농업, 식물, 친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나의 첫 직장 역시 '농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이었다.
그래서인지,, 결국 돌아가는건 농학이 되어버렸다. (빅데이터와 농학 둘중 하나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이들었지만, 결국 농학!)

사실, 농학 그리고 방통대 농학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건 30대가 지나고나서부터였다.
하지만,, 게으름 덕분인지 등록까지 하지는 않았고 알아보기만하는 그런 반복이 반복됐다.

'34살' 이제 더이상 30대 초반도 아닌 나이. 20대에 가깝다고 느끼기보다 20대를 추억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의 개념이 된것 같다.

이 시점이 되어보니 지금하지 않으면 못한다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실행하게 됐다.

방통대 원서접수

# 3학년 편입으로 지원.
결국 나의 전공은 역사, 아동가족, 경영, 농학.. 이렇게 4가지의 전공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융복합의 시대에.. 맞춰 4개의 전공...ㅎㅎ;; 얇게 넓은 ..??

편입학 지원서 작성

지원 방법은 간단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에, 출신학교 성적 등등을 기입하면 완료.

추가적으로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편입학에 한함)
서류 : 1) 입학지원서, 2) 성적증명서, 3) 졸업증명서
전형료 : 8.000원

1/31 일요일날... 접수해서 편의점 택배로 서류를 보냈는데.. 아뿔사.....ㅜㅜ 택배아저씨가 나의 서류를 빼놓고
갔단다...... (CU에서 전화가 왔네요. 착한 아주머니..ㅜㅜ)

목요일까지인데.. 내일 점심시간에 익일특급 우편으로 보내야겠다.
새로운 도전!에 설레기도 하고, 내가 과연 직장다니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 그래도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한 발자국을 내딛는 한 주였다.
학교를 다니면서, 꼬옥 자격증도 잘 따서 좋아하는 것으로 일할 수 있는 삶을 만들거다.
나를 믿고.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