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떨려서 발표 못하겠을 때

이거라도 먹고 힘내자

# 이상하다. 너무 떨린다.

이상하게 요즘들어 말하는게 어렵다. 이유를 잘 모르겠을 만큼 요즘 말을 진짜 조리있게 못한다. 작년에만 해도 큰 프로젝트 여러개를 진행하며 회의도 다양하게 이끌고 기획 발표도 계속 잘 마무리 했는데, 이상하게 요즘들어 평범한 회의에서도 떨리고, 정리가 잘 안되고 말을 아낀다.

최근 발표에서 전부다 그랬다. 내 순서만 되면 떨리고, 회의 직전만 되면 다시 또 떨리고 그런다.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왜 그러는지.. 말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던 내가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원인을 찾아보자.

회에 소주가 당기는 날이다..

# 떨리는 미팅, 발표 순간?

오늘 별것도 아닌 미팅에서 떨면서 두서 없이 마구 설명을 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할만큼... 난 떨면서 말을했고 ㅜㅜ 말하면서도 정리가 안된 나를 보면서 더 이상하게 말을 해버렸다. 와... 이게 뭐지??????????? ㅜㅜ 이불킥 거리가 제대로 되어버렸고........ 행사 진행도 잘했던 내가 왜 이렇게 된건지... 가늠이 안간다. 마구 떨었다 정말 ㅜㅜ 흑흑.... 그냥 단순한 미팅이었는데 그자리를 너무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ㅜㅜ 창피했다.

복기를 해봤다.
1. 나의 말이 아니었다. 나도 잘 이해가 안되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혹은 공감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떨고 떨었던 것 같닼

2. 준비가 부족 했다? 그런것 같다..... ㅜㅜ 대충이해한걸 말하려다보니... 결국에는 설명이 엉커버렸다. 당황스러울 만큼

3. 욕심만 앞섰다. 뭔가 잘 설명을 해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말을 너무 이상하게 해버렸다. 잘 멋지게 해야라는 그 마음 가짐 때문에... 그냥 천천히 멋없게 이해만 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건데.. ㅜㅜ

오늘 미팅에서의 나의 모습은 엉망이었다. 그래도 ㅜ 어케든 말을 마치고, 회의는 진행이됐고 결과적으로는 정리가 되었디만,,  나의 모습은 이제 바보가 되었을 수도 있다 ㅎㅎ.... 바보가 되었다 한들 다음 모습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단 생각이든다.

캄캄한 순간... 바보가 되어버렸드아..

# 앞으로??

참 이런 경험도 ㅋㅋㅋ 오래간만이다. 발표도 아니고 미팅때 이상한 헛소리를 한건 진짜 처음겪는 일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도 멘붕이긴 한데,,, ㅜㅜ 매우 당황 스러운 상황에서 이 어처구니 없는 경험이 아마 ㅜㅜ 큰 큰.. 자산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트라우마로 삼지말고 ... 홧팅하자..

1. 내 언어로 말하기
2. 아는 것 만큼만 설명하기
3. 트라우마 겪지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