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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시간이 내 것인가? 아니면 회사 것인가?
    정리/일단 쓰자 2022. 5.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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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갓집 존맛탱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로 출퇴근 시간 2시간, 근무시간 8시간(점심시간 제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에 4시간 정도를 보통 오롯이 나에게 쓸 수 있다. 이것도 대부분 밥을 먹거나, 유투브, tv 등으로 시간을 떼운다. 가만히 생각을 해봤다. 그럼 내 인생은 내것인가? 아니면 회사 것인가? 회사에서의 일들이 내 인생의 일부인건가.. 회사의 일부일 뿐인가라는 헷갈림이 생겼다.

    회사 안에서 성장하고, 독립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나의 시간일 텐데 그게 아니라 그저 회사의 도구로써 시간을 보낸다면 그건 회사의 것이다. 쉽게 그럼 회사일, 회사에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보렴! 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다. 그게 근데 과연 가능한 영역일까? 회사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순간 톱니바퀴의 하나일 뿐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진짜 어렵다.

    커리어 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내 인생의 시간뿐만 아니라 또다른 가치 있는 시간들이 요즘들어 보인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아이를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가치있는 시간으로 느껴지는데, 지금의 상태에서 내가 그 가치를 누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든다.

    최근들어 아니.. 최근도아니고 오랜기간 뉴스의 흔한 내용중 하나가 청년들의 결혼 회피, 출산기피, 욜로 등의 내용인데 나는 그 어느하나 회피, 기피하지 않고 욜로도 아님에도 앞서 말한 인생에서 의미있는 가치를 회사와 함께하는 동안 누리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누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돌려 말하지 않으면, 결국은 '돈'이다. 회사를 다니지 않더라도, 스스로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야기는 꽤나 달라진다. 회사를 벗어난다는 것, 회사를 벗어나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오롯이 내시간으로 돈을 벌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것 그게 뭔지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나의 진짜 인생이 펼쳐질 것 같다.

    그러면 내 인생의 시간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솔직히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계속 뭐라도 해야해 라며 나를 채찍질하고 있다. 하나는 얻어 걸리길 바라며... 계속하고 있는데, 뭘 잘하는 지 모르겠다. 사람은 각자 하나쯤은 특출나게 잘하는 무언가 있다곤 하는데 나는 특출나게 잘하는 전문영역은 없고 어설프게 알고 있는게 많고, 어설프게 할 줄 아는게 꽤나 있다. 좀 더 파고들어 나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늘리고 결국에는 이런 시간들을 통해 진짜 내 인생을 찾지 않을까? 5년 뒤 내 인생의 시간이 내 인생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제발..!!


    - 퇴근길 1호선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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